주식 일기) 3월 본전고시 합격. 3월 손익 정산. Special thanks to 에코프로비엠 (반말주의)

● 손절 -3,820,457 원

● 익절 3,818,387 원

● 미실현 이익 663,889원

● 일기
휴..이번이 대체 몇 번째 본전인가..한 4번째쯤 되려나.
이번은 좀 컸다.
2월부터 눈덩이 처럼 불어나 3월초까지 이어진 크레지한 손실을 겨우 다 매꿨다. 하루에 50만원, 100만원 가량의 대량 손절을 몇번을 한건지..내 시드에서  50만원 이상 손절은 정말 매매를 잘못하고 있는것이다. 한달에 많이 손절해도 50만원은 절대 넘으면 안되고 웬만하면 10만원 안쪽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2월에 매수해서 끌고온 미실현 손실까지 합쳐서 3월달에 손절만 380만원을 했다. 뭔가 잘못되도 단단히 잘못되고 매수매도 스텝이 꼬인것이다. 그리고 그전부터 갖고 있던 고쳐지지 않은 나쁜 매매습관들이 결국 이 사단을 만들었다. 사소한 실수라 해서 또는 금액이 작다 해서 그냥 놔두면 언젠가는 한꺼번에 발목을 잡는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크게 한번 데여야만 정신을 차린다. 금기가 위반을 부른다는 말처럼 '절대하면 안되는것' 이라는 것들에 대하여 나는 의문과 호기심이 생긴다. '진짜 그러한가? 100% 그러한가? 얼마나 그러한가? 그 근처에서 아슬아슬함과 재미를, 때로는 안정감을 느껴보려한다. 평범한 삶은 재미가 없다. 삶이든 영화든 나는 클리쉐를 견디기 힘들다.


어찌됐든 3월 셋째주부터는 정신 차리고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기로했다. 조급해 하지 않고 욕심 부리지 않고 좀더 보수적으로 하자. 원칙을 세우고 원칙을 꼭 지키자. 수익을 내는것이 중요한게 아니다.  잃지 않는것이 더 중요하다. 내가 가장 다루기 편하고 수익률도 좋았던 금액에서 다시 첫걸음을 내딛는거다. 그렇게만 하면 분명 수익을 내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이건 분명하다.


더 이상 손실이 쌓이면 걷잡을수 없는 바닥으로 떨어질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잔뜩 움츠러들었다.주식하면서 다짐했던 몇가지중 하나, 내 사전에 깡통은 없다. 원금의 -50%도 절해 해선 안된다. 나는 이것을 지켜내야한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렇게 초심으로 돌아가 3월 셋째주 월요일부터 다시 매매를 시작했다.
천만 다행히도 안전하게 보수적으로 하니 월요일부터 조금이나마 수익이 나기 시작했다. 원칙을 지킨다는것은 원칙과 조건에 맞을때는 배팅을 하는것도 포함된다. 그리고 이것은 욕심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정한 확률높은 원칙과 여러가지 조건에 부합하는데도 배팅을 하지 못하는것은 잘못된 매매를 하고 있는것이다. 이 또한 자신을 믿지 못하는 비겁한 매매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특정한 순간에는 내가 감당할수 있는 선에서 좀 더 매수를 하여 비중조절에 들어갔고 그럴때마다 좋은 결과가 나와주었다. 덕분에 최소 몇달은 걸릴줄 알았던 본전을 회복하는 기간이 3주밖에 걸리지 않았다. 정확히 3월31일 금요일에 실현손익한 종목으로 인해 3월 안에 손실이 전부 다 회복되었다. 그리고 아직 팔때가 되지 않아 잔고에 남아있는 미실현 이익을 포함 하면 딱 그 금액만큼 수익이 나 있는 상태다. 약66만원정도. 66만원이 어디인가. 한달동안 380만원 손절한뒤 본전을 회복하고 오히려 플러스라니..!


3월 3번째~5번째주 까지는 그 전 주에 이미 손실이 나서 손절이 예정되어있던 금액을 제외하고는 손절이 거의 없었다. 한 1~2만원 손절하고 300만원은 번것 같다. 욕심을 내지 않고, 원칙을 지키고, 잃지 않는 매매를 하고...
이렇게만 하니 자연스럽게 수익은 쌓여갔다. 물론 운도 좋았다.


이렇게 나의 3월의 매매일지를 정리한다.
4월에는 또 손실이 날지 수익이 날지 장담할수 없다.
그저 나는 원칙을 세우고, 원칙을 지키고, 욕심부리지 않고, 작은 수익에도 감사하고, 잃지않는매매 지키는 매매를 할것이다. 그리고 이것들을 계속 무한 반복할 것이다.




Special thanks to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성일하이텍,레인보우로보틱스..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