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폭탄이 떨어졌습니다..이름하여 공매도 폭탄.. 2차전지,에코프로비엠 대응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안녕하세요. 단타쟁이 입니다.
오늘 시장에서 다들 무사히 잘 살아남으셨는지요..?  오늘 주식 시장에 큰 폭탄이 떨어졌지요. 특히 2차전지 관련주는 상승하고 있다가도 모두 크게 폭탄을 맞고 급락을 했습니다. 에코프로,이수화학 등등..여러분들 계좌는 안녕하신가요..ㅎㅎ

원래 에코프로비엠 매매일지는 내일이나 다음주쯤 차익실현 하고나서 쓰려고 했는데 오늘 조금만 중간확인을 해야겠네요.

4일전 월요일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는것을 보고 단기스윙중 변곡점 매매를 계획하고 들어갔습니다.
다행이 오늘 4일만에 최고점 기준 30% 이상의 수익을 주었네요. 꾸분한 매수세를 확인 하고 오후엔 잘 안보고 있었는데요. 이게 웬일..잠시 계좌를 들여다 보니 반토막이 나있습니다.  20%대에서 왔다갔다 놀던 주가가 약 15분동안 3% 까지 ㅁㅊ듯한 급락...;;

3월23일 에코프로비엠 급락. 분봉 차트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평소 장후반 고점에서 개미들이 차익실현으로 털어내거나 실망매물로 쏟아져 나오는것 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 었습니다.
오늘시총23조원인 에코프로비엠의 거래대금이 무려2조!! 시총 370조원인 삼성전자의 거래대금이 9천억. 시총은 16배 작은데 거래대금은 두배가 넘습니다. 참고로 에코프로 거래대금은 1조2천억. 그러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오늘 코스닥을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역시나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곤두박질 치니 코스닥도 절벽에서 떨어지네요. 또 코스닥이 떨어지니 딱히 2차전지 관련주가 아니어도 지수와 연계되서 수많은 종목들이 같이 주가가 순식간에 폭락했습니다. 저의 셀바스ai 도 같이요..(상한가 근처까지는 갈줄 알았는데..ㅜ ㅜ)

3월23일. 코스닥 급락. 분봉 차트

보유하고 있던 나머지 3종목도 지수의 영향을 받아 전부 ㅁㅊ듯이 떨어지는것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정말 대한민국에 전쟁이라도 터졌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항상 제가 제일 중요시 여기는 프로그램 수급상황을 체크했습니다. 하지만 웬걸? 프로램 매수세가 급증을 하네요. 본격적으로 주가가 곤두박질 친 시간은 오후2:55~오후3:10 까지 약 15분간 입니다. 2시55분 전까지 오늘 하루종일 프로그램이 매수한 금액이 약 5백억원 입니다. 그런데 주가가20%에서3%까지 폭락하던 저 15분동안 순식간에 또 500억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던 다른 업종의 3종목 모두 마찬가지로 그 시간에 프로그램 순매수가 다들 50~100억 정도는 순식간에 올라 갔습니다. 제 생각에는 주포가 팔지 않았는데 가격이 급락 하는것을 보니 이건 공매도라고 밖에는 볼수가 없네요. 물론 개미들중 큰손들이 대량으로 차익실현을 하고 나갔을 수는 있습니다.

일단 오전 장중에 적당히 차익실현 하지 않고 홀드의 근거가 된 대량 수급포착은 다음 리뷰때 쓰기로 하고요. 오늘은 15분간의 급락시간대를 아래 사진4장 에서 분초 단위로 보면서 실시간으로 프로그램 수급이 들어오는것도 같이 확인해 보시죠.

사진1~4)

사진1) 에코프로비엠 급락. 프로그램 매수세.

사짐2) 에코프로비엠 급락. 프로그램 매수세.

사진3) 에코프로비엠 급락. 프로그램 매수세.

사진4) 에코프로비엠 급락. 프로그램 매수세.

이어서 이번 상승 추세의 시작점인 3월20일부터 3월24일(오늘)까지 에코프로비엠 투자자별 수급현황 입니다.

에코프로비엠 투자자별 수급

개인은 팔기 바쁘고 외국인은 사기 바빴네요.
기관은 뭐 영혼이 없으니..패스.

결론적으로 이번 상승분 4일동안 외국인 누적 매수금액이 약 1800억원 이네요.
아마 오늘 주가가 폭락할때 '아 큰일났다. 주포가 털고 나갔구나!' 하고 겁이나서 그 순간에 같이 매도버튼을 클릭하기 바쁜 트레이더 분들이 많았을것 같은데요. 주포는 아직 나가지 않았구요. 위에 여러 캡쳐 사진들에서 보다시피 개미들이 차익실현 혹은 투매를 할때 주포는 오히려 매수하기 바빴습니다.  


다음은 오늘 에코프로비엠 공매도 수량 입니다.

에코프로비엠.3월23일 공매도 수량.

저의 추측으로는 이번 2차전지발 주가폭락사태가 에코프로비엠 공매도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공매도 수량 약 52만주.평단가가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당연히 종가보다는 높을테니 중간값인 24만원 정도로 잡았을경우 오늘 공매도친 금액이 약 1250억원 정도네요.
순위검색에서 보는 공매도 순위하고 위에 사진에서 확인하는 공매도 수량 이랑 시간차가 있는것 같은데요. 제 추측이 맞을경우..정말 말이 안나오네요..정말 저렇게 공매도를 쳐서 주가를 20%에서 3% 까지 떨어 뜨린것인가..? 아직은 정확히 알수 없겠지요.

(수정 추가본:공매도 순위)

에코프로비엠 공매도 순위

(예상이 딱 맞았네요.)


어쨌든 이글을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오늘 매도 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고점에 물리셨거나 그만큼 간절한 분들일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지난주쯤인가 에코프로비엠 10%정도 갭상승하고 시작해서 20%넘게 날라간 그날 에코프로비엠 급등 4일전 포착이라는 매매일지를 남겼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저의 대응 원리는 같습니다.
주포는 나가지 않았다. 그들이 4일동안 주가를 끌어 올리는데 쓴돈 약 1800억원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
결국 종가는 다시 10%까지 끌어 올렸다. 그리고 시간외에서 추가로 3% 정도 더 올랐다. 다른3종목도 이와 비슷한 패턴을 보여 결국 모두 수익권이다. 주포가 나가려면 주가를 올렸다가 털고 나가야한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볼때 제 생각에는 내일 아침에 갭상승으로 출발할 확률이 높다는것 입니다. 저는 그래서 내일 대응할 생각으로 하나도 수익실현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방심은 금물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짜고 대비를 해야지요. 분명 긍정적 시그널은 아니니까요.
- 어차피 이렇게 된거 초반에 좀 더 떨어뜨려 개미털고 올라갈수도 있습니다.
- 모두가 원치 않겠지만 오늘이 고점이고 내일부터 빠질수도 있습니다.
-  지금 주포들의 평단가는 많이 낮아져 있습니다. 물타기를 많이 했으니까요. 그래서 내일 주가가 오르더라도 반드시 오늘의 고점이나 그 근처까지 올라갈것이라고 단정해서는 안됩니다. 그전에 팔고 나갈수도 있습니다.
- 또는 공매도가 부담되서 자신들이 원하는 수익권 전이라도 미련없이 다 털고 나갈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내일 반드시 올라갈것이라 단정짓지 말고 장중에 계속 수급을 체크 하고있다가 대량 매도물량이 나오면 저도 같이 매도를 하려고 합니다. 주식은 30%의 예측과 70%의 대응 이니까요.

이것은 저의 판단과 책임하에 하는 저의 대응방식 입니다.
내일 주가가 더 떨어져도 내책임. 올라도 내 책임!
그리고 아직 충분한 수익권에 있기때문에 가능한 대응 방식일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의 생각과 글이 누군가 중요한 결정을 함에 있어 한 가지 고려 사항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어 도움이 되고자 올립니다.
그럼 내일 모두 좋은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이후 에코프로비엠 트레이딩이 끝나면 매매일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들 건투하세요. 주전부리!
주:식해서
전:부
부:자되세요
리: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