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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친오빠

현이story 2020. 4. 4. 06:21

구하라 친오빠 구호인님이 올린 글 입니다.


구호인씨가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


 

지난 2일, 고(故) 구하라님의 친오빠인 구호인씨가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남겼습니다.

구씨는,

 

어제 실화탐사대 보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평소 자주 즐겨봤던 판을 통해 간단히 심경을 적어보려 한다”

 

며 어린 시절 이야기를 시작했습다. 그는, 

 

“저희 남매는 친모에게 버림 당하고 힘든 과정을 거치며 커왔다.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혹시나 놀림당할까, 혹시나 따돌림 당할까 싶어서 어렸을 때부터 존재하지 않던 엄마가 있는 척 해보기도 했다. 성인이 되어서도 엄마가 많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또 한편 그리웠다”

 

고 이야기 했습니다.

 

 

구씨는,

 

“동생의 극단적인 시도가 있을 때마다 저는 일하다가도 팽개치고 서울로 올라와서 동생을 돌봤다. 기사화 되지 않도록 소속사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보안이 철저한 병원을 찾아 동생을 옮기고 또 옆에서 종일 지켜보면서 안정이 되면 퇴원을 시켰다. 더 자주 연락하고 자주 보려고 노력했는데 바로 그때 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바람에 저는 소식을 듣고 정말 미칠 것만 같았다”

 

 

“지인들,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하라의) 마음 한곳에서는 채워지지 않는 곳이 있었다”며 “좋은 남자를 만나게 되면 좋아질까 싶어서 소개도 해주고 응원도 했지만 좋은 인연이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최씨 사건이 터지게 되었고 저는 너무나 화가 났다. 그때 동생은 ‘자신이 알아서 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괜히 건들다가 사건만 커진다’고 했다”

 

고 말했습다.

 

“동생은 의사 선생님 권고에 따라 친모를 만나면 도움이 될까 싶어 수소문 끝에 친모와 만난 적이 있다. 하지만 안 만나는 것이 더 좋을 뻔했다. 친모를 만나면 그 동안의 마음의 상처가 조금이라도 아물 줄 알았는데 공허함은 채워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허망했다”

 

고 전했습니다.

 


구하라법에 관한 이야기

 

 

지난해 11월 24일, 스물여덟 꽃다운 나이에 구하라씨가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그로부터 넉달뒤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 씨가 ‘실화탐사대’를 찾아왔습니다.

이유는, 무려 20여 년 전 자식을 버린 친모가 나타나 동생의 유산을 가져가려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구호인에 의하면 친모가 찾아와 “...진행하는 분한테 상주복을 달라고 했다더라. 지금까지 부모님의 역할을 한 적도 없는 사람이 동생 지인들 앞에 나가서 자기가 상주라고 한다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 라고 당시 심경을 토로했습다.

 

걸그룹 카라의 멤버로 활동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구하라....하지만 오빠가 조심스럽게 꺼낸 구하라의 가족사는 저의 생각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는 자식들을 버리고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엄마가 보고 싶다 ...(중략) 항상 목구멍 안으로 삼키고 뱉지 않고 잠그고만 있었다.’ (-구하라가 직접 쓴 메모 중)

해맑은 동생의 겉모습 뒤에는 엄마에게 버림받고 상처 입은 아이가 울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어쩌면 그렇게 밝게 자랄수 있었을지..정말 진심으로 눈물이 나올듯 합니다.

 

 

 

그런데 20여 년 뒤, 현재

그집나간 엄마가 동생의 장례식장에 친모라고 찾아와 법과 변호사를 앞세워 딸 구하라가 남긴 유산의 절반이 자신의 몫이라는 부모의 권리를 주장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구하라의 친모는 이미 2006년 친부와 이혼하고 친권까지 포기한 상황이었고,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할 때도, 가족관계 증명서를 적으며 고민할 때도, 친모는 연락 한번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구호인씨는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던 중 휴대전화 불빛이 계속 켜져 있는 것을 확인했고

 

“혹시 녹음하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엄마가

“ '그렇다. 나중이 다른 말을 할까봐 그랬다' 며 당당하게 말했다"

 

고 말했습니다.

 

 

 

 

이에 오빠 구호인 씨는

‘자식을 버린 부모의 상속권을 박탈’ 할 수 있도록 법을 바꾸기 위해 지난 3월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일명 ‘구하라 법’을 게시하게 되었습니다.

 

구인호씨는,

 

"낳아줬다는 이유로 다 부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희를 버리고 친권까지 포기한 사람이 동생이 일궈낸 재산을 가져간다는 게 법이 너무 부당하다"

 

고 설명했습니다.​

 

故 구하라씨의 아버지 역시 어머니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2006년도에 8년 만에 나타나서 이혼해달라고 해 법원에 갔더니 친권을 포기하더라."

"아이들에 대해 아무 것도 묻지 않았다"

"양심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지 않나."

"친권 다 포기하고 나 몰라라 생활한 사람이 이제 와서 자식 피 빨아 먹는 거 아니냐."

"하라가 빚이 있이 죽었다면 가져갈 거 아니지 않나"

 

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아버지는 자기 몫의 상속분을 모두 구호인에게 넘겼다고 합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故 구하라의 친모 집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생모는,

 

"할 얘기가 없다"고 초인종을 통해 말했고 故 구하라의 외삼촌은 "변호사 통해서 얘기할 것"

 

며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참고로 실화 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 됩니다)​

 

 

 

일명 '구하라 법'은 자식을 버린 부모의 상속권을 박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지난 3월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게시되었습니다. 아직 동의가 진행 중이니 마음 있으신 분들은 참여 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https://petitions.assembly.go.kr/status/onGoing/A0B1AFFF2C5B691FE054A0369F40E84E

 


마치며..

故 구하라씨의 명복을 빌며 어디 계시든 더욱 행복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친오빠 구호인씨가 자식을 버린 친모와의 법정공방에서 꼭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구독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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